대림산업이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993억원과 영업이익 680억원, 당기순이익 727억원이 예상된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한 1424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 빌딩, 호텔 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고,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돼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6%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 및 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89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8월엔 루브리졸(Lubrizol)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는 2016년 11월에는 생산능력 및 판매기준으로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총 9조 4722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수주목표인 9조 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내에서 7조 8528억원, 해외에서는 1조 6194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42%이고, 특히 보유현금이 1조 8489억원, 순차입금은 7049억원으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