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접업종 중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은 크게 늘어나고 PC방과 문구점ㆍ서점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술집은 서울 마포구에 가장 많았고 옷가게와 안경점은 중구에 밀집해 있었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전국 사업자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으로 전체 사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 증가한 661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개인이 88.2%(582만9000명), 법인이 11.8%(78만1000명)를 차지했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1.3%(141만명)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13.2%), 음식업(10.6%)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폭은 부동산임대업(9만5000명), 소매업(3만9000명), 음식업(2만9000명) 순으로 높았으며, 증가율은 전기·가스·수도업(61.1%), 부동산매매업(19.7%), 대리·중개·도급업(12.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24%가 몰려 있고, 그 다음이 서울 23.2%, 부산 6.5%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세종이 2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11.8%), 충남(6.3%) 순이었다. 사업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62.6%, 여성이 37.3%였다.
연령별 사업자는 50대(32.1%), 40대(28.5%), 60대(16.0%) 순서로 많았다. 사업체 존속연수는 ‘5∼10년’이 21.6%, ‘10∼20년’이 21.3%, ‘3∼5년’이 13.6%였다.
국세청이 분류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145만명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하고 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3.2% 늘었다.
업종 중 패스트푸드점(12.6%)과 편의점(10.0%), 실내장식가게(12.2%), 부동산중개업소(7.9%)가 크게 증가한 반면에 PC방(-4.2%), 문구점·서점(-3.3%), 휴대폰판매점(-2.2%)은 감소했다.
전국 254개 시·군·구 기준으로 특정업종의 밀집지역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에는 교습학원·문구점·미용실·부동산중개업소·실내장식가게·예체능학원·일반음식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화장품가게 등 11개 업종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 중구에는 옷가게와 안경점이 가장 밀집해 있었으며 꽃가게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일반주점은 홍대입구가 포함된 서울 마포구, 여관은 제주시에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국세청은 정부기관의 정책수립과 예비사업자의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는 전국 사업자등록 통계를 매월 홈페이지에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구분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자 현황은 국세통계 전용 홈페이지(stat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