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민 조광페인트 회장이 2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도료생산업체인 조광페인트 창업자 양복윤 회장의 장남으로 1944년 태어나 1967년 조광페인트에 입사해 평생 한우물을 파온 2세 경영인이다. 목공용 도료에서 출발한 조광페인트는 최근 특수 기능성 페인트 개발에 주력해 건축용과 공업용 등에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산 영도에서 공장을 처음 시작한 조광페인트는 부산진구 가야동을 거쳐 지금은 삼락동에 본사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 음성에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고인은 선박용 도료 부문을 분리해 조광요턴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었다. 전문경영인인 이대은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운영해왔다.
슬하에 3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 성아씨가 부친의 뒤를 이어 조광페인트에서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영결식은 발인 당일인 29일 오전 9시 조광페인트 부산 본사에서 열리며, 빈소는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02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신불산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