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양권 거래 ‘4조 시대’

입력 2015-1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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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위례신도시 등 2기신도시가 주도

올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규모가 4조3000억원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총 4조2889억원 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 분양권 거래액이 가장 높은 곳은 화성시로 1조원에 가까운 9618억원 거래됐다. 이어 △하남시 5171억원 △김포시 4665억원 △평택시 3052억원 △성남시 수정구 2688억원 △수원시 권선구 2155억원 △남양주시 214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분양권 거래액이 가장 많은 경기도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가총액 역시 높게 나타났다고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해석했다.

실제 동탄2신도시가 있는 청계동에서 거래된 분양권 총액은 5595억원으로 화성시 분양권 거래 규모의 58%를 차지한다. 동탄면 역시 2091억원으로 청계동과 동탄면의 거래 비중이 전체 80%에 다다른다.

무엇보다도 2기신도시의 분양열풍이 거세지면서 앞서 분양된 단지들에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거래에 불이 붙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에는 분양가에 최고 1억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용면적 84.79㎡의 분양가는 3억7천7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4억9천여만원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분양관계자는 “더샵 센트럴시티 뿐만 아니라 전매제한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이미 수천만원의 호가가 형성된 곳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신안인스빌 리베라(A99블록∙A100블록)’ 980가구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0∙8.0∙9.0)’ 2,63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에 있어 분양권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역시 하남시와 성남시의 분양권 거래를 이끌었다.

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 학암동은 총 3499억원, 성남시 창곡동은 2688억원 가량의 분양권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하남시 전체 거래액의 68%, 성남시 수정구의 100% 비중을 차지했다.

평택시에서는 소사벌지구가 위치한 비전동(1315억원)의 분양권 거래가 많았다. 이 지역에서는 우미건설에서 공급하는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 761가구를 비롯해 총 15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김포시 역시 과거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벗고 1747억원 규모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감정지구에 위치한 ‘한강 센트럴자이 1차’ 분양권 거래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남양주에서도 별내신도시가 있는 별내동(1999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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