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 ADM21 인수 추진에 ‘슈퍼개미’ 손명완 ‘싱글’

입력 2015-10-21 16:35 수정 2015-10-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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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이 ADM21 인수를 추진하면서 개인 큰손 투자자 손명완 세광 대표가 ‘쏠쏠한’ 차익을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남선알미늄은 전일 대비 5.32%(70원) 하락한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7.07% 하락한 데 이어 이틀간 12%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손 대표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데다 최근 52주 신고가 기록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남선알미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날 장 개시 전 손 대표는 장내매도를 통해 115만주(1.04%)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19일에는 남선알미늄의 ADM21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154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손 대표가 해당 가격에 매물을 처분했다면 최대 17억7000만원 상당을 현금화 하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13일 손 대표가 남선알미늄 지분 5% 이상 보유 사실을 처음 공시할 당시 주가는 1140원으로 이날 매도물량에 대한 차익을 환산하면 약 4억6000만원 수준이다. 손 대표의 남선알미늄 지분은 기존 5.04%에서 4%(441만주)로 낮아졌다.

지난 19일 남선알미늄은 ADM21(주)와의 인수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M&A를 추진 중”이라며 “ADM21(주)와 투자계약체결에 관한 우선 협상권을 부여받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ADM21은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 제조업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가진 업체다. 지난 12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ADM21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재기지원 펀드운용사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파트너스 컨소시엄 2곳중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M가격이 적어낸 인수 가격은 35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외환위기 이후 티케이케미칼, 동국무역, 벡셀, 경남모직, C&우방, 대한해운 등 주로 법정관리 기업을 인수해 성장한 중견그룹으로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남선알미늄 역시 SM그룹이 인수한 회사로 42.4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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