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세상에 출시되며 스마트폰의 시작을 알렸다. 풀 터치 방식의 아이팟에 휴대전화·카메라·무선인터넷·GPS 등을 합친 아이폰은 모바일 기기의 혁명으로 불렸다.
이러한 아이폰의 대항마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체제의 포문을 열었다.
2009년 4월 출시된 갤럭시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혁명적인 제품이었다. 3.2인치 화면과 180만화소의 카메라 등은 당시 세계의 화제가 됐다. 이듬해 출시한 갤럭시S는 70일 만에 100만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5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왔다. 갤럭시S 출시 이듬해에는 갤럭시S2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경쟁을 본격화했다. 갤럭시S2는 20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4000만대를 팔아치우며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던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계속해서 갤럭시S시리즈는 후속작을 발표할 때마다 화제에 중심에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린다. 연달아 발표한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전작의 판매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갔으며 올해 발표한 갤럭시S6의 경우 무선충전 기능까지 적용해 ‘스마트폰 이상의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갤럭시 시리즈는 이뿐만이 아니다.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있다. 삼성은 4인치대의 갤럭시S 시리즈와 별도로 5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가지고 있는 갤럭시노트도 시장에 내놓았다. 대화면뿐만 아니라 ‘S펜’이라고 불리는 부속기기는 ‘노트’라는 명칭을 확고하게 한 아이템이었다.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노트5까지 S펜이 빠진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에서 발전해 ‘필기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을 높였다.
아울러 태블릿PC 부문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하는 갤럭시탭 시리즈는 최소 7인치에서부터 12.2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아이팟을 겨냥한 갤럭시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를 표방한 갤럭시카메라,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 등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는 모두 150여종 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