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가 금융개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개혁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오는 21일 오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TF 단장은 김광림 의원이 맡고, 정부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은 대타협을 기반으로 진전됐고, 국회 입법준비 완료됐다”면서 “금융개혁에 시동걸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아날로그식 금융과 세계 금융시장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금융개혁은 글로벌 경제당국의 파힐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TF는 회의 첫날 임 위원장으로부터 정부의 금융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세부 추진 방안과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근무시간 1시간 연장을 비롯해 담보대출 위주의 대출제도를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TF단장인 김광림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한국은행 근무시간 연장안과 관련, “모 국책은행에서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9시 출근 5시 퇴근하는데 이게 국민들 눈에서 맞겠느냐”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또 중점 개혁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경제혈맥, 돈이 필요한 곳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금융기관이 담보나 보증 같은 보신주의 돈장사를 하는데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