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가 싱가폴 소재의 세계 최대 수리조선소 케펠(Keppel)사와 평형 수처리 장치 수리선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케이와 케펠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평형 수처리 장치 수리선 사업 관련 마케팅과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케펠은 수리선뿐 아니라 LNG선,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부유식 원유 저장 설비(FSO),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시추선 (Drill Ship), 해양유정굴착장치(Drill Rig) 등 특수선 부분에서도 최고의 기술력과 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리 조선소다.
회사 관계자는 “평형 수처리 장치의 공급과 설치, 대 선주 마케팅을 양사가 협력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로 향후 수리선 수처리 부문의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케이의 평형 수 처리 장치는 선박의 기존 배관을 수정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각 장치의 독립적인 설치가 가능해 수리선 부분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존방식의 수처리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 방식은 바닷물의 염소 농도가 낮거나 탁도가 높아도 우수한 살균 성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평형수 처리설비를 의무화하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엔케이의 글로벌 수처리시장 점유율은 약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