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시아나 제2LCC 에어서울, 내년 150여명 공개채용

입력 2015-10-14 08:43 수정 2015-10-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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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
▲아시아나항공 A380

아시아나항공이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출범에 앞서 150여명의 직원을 공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에어서울 법인 설립을 마친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첫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상 비행기 1대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운항(조종)승무원ㆍ객실승무원 등을 포함해 약 50~60여명이다. 에어서울은 최소 2대 이상의 비행기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리스해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최소한 15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도 일부는 포함될 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개채용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 없다”라며 “관련 내용을 공식화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5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며 에어서울의 항공사업 출범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류광희 부사장을 서울에어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3월엔 법인설립 최초 출자금 5억원으로 서울에어 설립을 결의했으며, 또 4월에는 회사 이름을 에어서울로 정했다. 이후 법인 설립도 마쳤다. 최근들어 지난 8일엔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빌딩 1개 층 임차계약(연간 4억원)을 체결하고 그룹 본사에 둥지를 틀었으며 이어 13일에는 에어서울에 145억원을 출자해 LCC 설립 기준인 자본금 150억원을 충족하게 됐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김수천 사장이 지난 3월 “연내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하며 제2 LCC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에어서울의 면허 신청서를 지난 6월 국토부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정식 취항을 위해서는 사업면허 등록을 거쳐 안전운항체계 운용 능력을 점검하는 AOC 과정 등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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