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골프 회동을 가졌다.
8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인천 청라에 소재한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부시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했다. 이날 골프 행사는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조직위원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된 골프조 외에 미국측 인사 등이 함께 초청돼 골프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2015 프레지던츠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부시 전 대통령에 전용기를 제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그룹이 1990년대 후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당시 텍사스 주지사를 지냈다. 그는 당시 법인세 등을 감면해주고 공장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삼성그룹을 적극 후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직후인 4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아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편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우승을 다투는 골프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