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채용시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마감 전부터 서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229명을 대상으로 서류검토 시작 시기를 조사한 결과 88.6%가 ‘마감일 전부터 검토한다’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의 69%는 마감일 전에 제출서류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미리 검토하고 있었다.
마감 전부터 검토하는 이유로는 ‘수시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서’(45.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수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43.3%),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하기 위해서’(34%), ‘채용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어서’(22.2%), ‘일괄 검토하기에 너무 많아서’(11.3%) 등을 선택했다.
접수 마감 전에 서류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은 87.7%를 차지했다.
이들의 비율은 전체 합격자 중 평균 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0%’(24.7%), ‘10% 이하’(22.5%), ‘30%’(12.4%), ‘20%’(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지원서류 접수 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3.2%가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였고, 뒤이어 ‘접수 시작 당일’은 12.2%, ‘마감일 2~3일 전’은 4.8%가 답했다.
서류접수 시기 역시 지원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일을 남겨놓고 일찌감치 접수하는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로는 ‘입사의지가 높을 것 같다’(45.9%), 평소 부지런할 것 같다’(10.9%), ‘회사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10.5%)는 긍정적인 답변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마감일 당일이나 마감시간에 맞춰 접수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입사지원을 했을 것 같다’(24.5%)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입사의지가 낮을 것 같다’는 응답 비율도 21.8%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보험, KB국민카드, 오뚜기, 동원그룹, 일진그룹, 빙그레, 신도리코, 동아연필, 티에스씨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12~15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