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 업종 엔에스브이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경영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이달 중순 이오에스이엔지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엔에스브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7일 엔에스브이에 따르면 임시 주총에서 2명의 기계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MIT 박사 출신 임병진 이오에스이엔지 대표이사, 서울대 기계공학과 박사 출신 김진권 터보헤드 대표이사 등 2명이 엔에스브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신임 경영진은 밸브 제품의 선진국 수준 신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메이저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석유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 등 남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엔에스브이는 정유소와 화학공장, 발전소용 밸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밸 부업계 수익저하와 업체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임시주총을 통해 신기술 기반 신임 경영진을 구성한 엔에스브이는 해외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통한 세계시장 개척, 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올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에스브이는 지난해 40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2분기까지 매출은 196억원 규모이다. 140억원 규모의 경영권을 포함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돼 있다. 경영권과 지분은 이오에스이엔지 주식회사와 디와이 주식회사로 계약금과 중도금 약 28억원 지급됐고 114억원 가량의 잔금이 남아 있다. 이달 중순 잔금지급이 완료되면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임병진 이사가 경영하고 이오에스이엔지로 엔에스브이의 경영권이 완전히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