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보육시설 등을 퇴소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시설을 퇴소한 아동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 500만원의 자립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아동들이 시설에서 퇴소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자립정착금은 보증금 마련 외에 한계가 있어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된다.
실제로 퇴소 아동의 30.6%는 국민기초생활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최근 5년간 퇴소한 아동 601명 중 433명이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기준 최근 5년간 시설을 퇴소한 아동 중 100명을 선정·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자의 소득기준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를 원칙으로 하지만 담당자 및 해당 기관의 판단에 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사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주거지원(월세·기숙사비) △교육지원(등록금·학교 교육 교재 교구비) △생계지원(공과금·식료품비·통신비) 등으로 개별항목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신청자의 경제상황, 자립의지 등을 담은 신청서 등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본부 홈페이지(http://scc.seoul.kr/scc/html/main/)에서 다운받아 작성하고, 우편(04628 서울시 중구 소파로 130) 또는 이메일(hayoung@s-win.kr)을 이용해 서울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본부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오는 19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