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페라리 IPO, 폭스바겐 스캔들 역풍 피할까

입력 2015-10-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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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 사진=블룸버그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 사진=블룸버그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의 기업공개(IPO)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라리의 모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폭스바겐 스캔들이 발각되기 전에 상정한 100억 유로 규모의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르치오네 회장은 페라리가 자동차 브랜드로서보다는 프라다와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품 브랜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이상으로 자동차 기업 PER의 평균 2배가 넘는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상황은 마르치오네 회장의 바람만큼 녹록지 않다. 폭스바겐이 지난달 18일 디젤차에 대한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인정한 후 유럽 자동차 업계의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가 날아갔다. 페라리의 IPO가 폭스바겐 사태의 역풍을 피할 수 있을 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다.

페라리는 예정대로 이달 하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지만 공모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회사는 2일에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이달 셋째주에 공개된다.

관계자는 FCA가 이번 IPO를 통해 발행하는 페라리 주식 10%는 약 10억 유로로 평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80%는 내년 초에 발행되며, 이와 함께 페라리는 모회사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나머지 주식 10%는 창업자 엔조 페라리의 아들인 피에로 페라리 부회장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페라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FRRI’라는 티커로 상장한다. IPO의 주간사는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방코산탄데르, 메디오방카, JP모건체이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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