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금액의 수수료 1.5~2.7% 중 1%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태진 코인럭 대표가 구상한 P2P기반 신용결제 서비스인 ‘굳럭페이’는 이 같은 발상에서 출발했다. 월평균 결제금액의 1%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면 이는 고객들에게는 연 12%에 달하는 신개념 고효율 재테크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결제 수수료 수익을 투자에 참여한 사용자들과 나눔으로써 이 같은 신용결제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이에 앞서 코인럭에서 운영하는 P2P신용 직거래 시장 ‘핀토렌트(FinTorrent=Finance+Torre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핀토렌트에는 크게 ‘믿어요’, ‘업로드’, ‘다운로드’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투자자가 여유자금을 온라인에 먼저 상주시키고(업로드) 온라인 예치금에 대한 대출조건을 정하면(믿어요) 그 조건에 만족되는 하나 이상의 대출 희망자가 언제든 대출을 실행(다운로드)할 수 있는 대출시스템이다.
‘믿어요’ 행위는 B2C 여신금융업자로서 신용카드사나 은행 등이 고객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신용라인을 개설하고 금리 및 신용한도 금액을 설정하는 행위를 C2C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관계기반 믿어요와 신용점수 믿어요로 나뉜다.
관계기반 믿어요의 기본 단위는 1대1로, 참여자들 중 투자하고 싶은 사람을 전화번호 혹은 SNS 프로필을 통해 확인하고 믿어요 버튼을 클릭해 신용라인을 개설하는 것이다.
코인럭은 CB 등의 정량적인 신용평가 데이터와 관계 기반 ‘믿어요’의 정성적인 신용평가 데이터를 모두 반영해 자체 소셜신용점수체계를 구축하고, 그에 따른 금리의 시장가격을 형성한다. 이에 따라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원 비공개의 신용점수에 기반한 개인신용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일시불 결제 형태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때에는 투자자에게 상환원금과 결제수수료의 일부를 돌려주고, 할부 결제나 대출 형태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때에는 투자자에게 상환원금과 이자금액을 돌려줌으로써 보상한다.
이 대표는 “친구나 직장동료 등 사회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은행이 보지 못하는 비전과 책임감을 볼 수 있다”며 “그 신뢰 수준을 바탕으로 서로 서로 신용라인을 개설하고 조건을 정하는 거다. 여유가 되는 사용자들은 그 신용라인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하는 사용자가 정한 신용라인 조건 정보는 대상 채무자의 정성적인 유효신용평가데이터로서 과거 후행적인 기존 신용점수 체계를 보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굳럭페이’가 가능해진다. 미리 형성된 신용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신용대출과 신용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코인럭은 핀토렌트의 플랫폼을 통해 고신용등급 채무자들에게도 기존의 카드론, 현금서비스 그리고 유이자 할부 결제서비스 대비 매력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코인럭은 핀토렌트를 통해 ‘굳럭페이’ 외에 ‘굳럭론’과 ‘굳럭캐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굳럭론’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의 실시간 신용대출 서비스로, 굳럭론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핀토렌트 구성원은 플랫폼을 통해 한도금액 및 금리 등 신용대출 조건을 상시 조회할 수 있고, 해당 조건으로 즉시 대출 발행이 가능하다.
리볼빙 방식의 실시간 현금서비스인 ‘굳럭캐쉬’는 핀토렌트 구성원이 플랫폼을 통해 한도금액 및 금리 등 신용대출 조건을 상시 조회해 해당 조건으로 즉시 현금 지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인럭의 사업 목표는 핀토렌트를 종합적인 C2C 여신금융 플랫폼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신용카드사 혹은 은행 등의 여신금융 업체가 투자자가 되고 개인은 채무자가 되는 B2C 방식의 여신금융이 아니라 소비자가 투자자 혹은 채무자가 될 수 있는 C2C 여신금융 직거래 마켓플레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핀토렌트는 후행적인 기존 신용점수 체계를 보완해 관계 기반의 신용평가 정보를 수집, 코인럭의 자체 소셜신용 점수 체계에 따른 금리 테이블을 만들어 이를 참조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개인 신용에 직접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