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전 CEO. AP뉴시스
폭스바겐이 전대미문의 부정행위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독일 검찰이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폭스바겐 비리는 조직적 개입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이 문제로 회사는 형사 책임을 추궁 당할 위기에 놓였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지난 18일 공개한 폭스바겐의 부정행위는 디젤 엔진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써서 시험할 때만 기준을 통과하고 실제 주행 시에는 유해물질을 그대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독일 검찰은 이미 폭스바겐 본사에 대해 관계 서류 압수로 시작했으며 앞으로 관계자들로부터 증언도 들을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위법성을 인정했으나 빈터콘은 지난 23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부정에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부정행위와 관련된 엔지니어들의 정직을 결정했으며 독립 로펌이 주도해 별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된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앞으로 수주 안에 이들 차량에 리콜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