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실종된 장애여성을 노예취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실종신고된 장애여성(40)을 돼지 축사에 숨겨 일을 시킨 김모(66)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이 장애여성은 지난 4월부터 전남 영암군에 있는 김씨의 돼지 축사에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임금도 받지 못한 채 돼지축사에 살면서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분변을 치우는 등 노동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씨는 이 여성을 귀농인으로 속여 정착지원금 40여만원을 받으려다 꼬리가 잡혔는데요. 경찰은 김씨를 입건하고 장애여성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한편 이 여성은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