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대신증권, 대신에프앤아이 중심 全계열사 내실 성장… 자산관리 명가

입력 2015-09-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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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인수 후 718억 최대 실적 등 위탁영업 쏠림 해소 ‘질적 성장’… 차별화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 제공

▲대신증권 전경.
▲대신증권 전경.

대신증권은 사업다각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6년 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40억원, 당기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상반기 영업이익 1227억원, 당기순이익 645억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양질의 성장…계열사 고속 성장=단순히 실적 규모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실적의 내용을 보면 확연히 달라진 대신증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도 수익의 69.3%를 차지하던 위탁영업수익은 2015년도에 39.2%까지 줄어들었다. 대신 전 사업부문 및 계열사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5년간 각 사업부문을 재정비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리테일,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홀세일, 고유자산운용 등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3년간 12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낸 리테일 사업은 영업직원 교육, 영업점 대형화 등 자산관리 영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2012년 초 4조3000억원이던 리테일 금융자산은 7조5000억원까지 증가했고, 자산관리 수익도 월 1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하며 리테일 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계열사 실적의 핵심 포인트는 대신에프앤아이다. 지난해 5월 인수한 대신에프앤아이는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NPL) 전문투자회사로, NPL 투자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 업계 최고로 손꼽힌다. 지난해 세전이익 7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도 세전이익 317억원으로, 연결실적에 기여했다.

2011년도 예금보험공사부터 3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대신저축은행은 지난 3년 만에 부실여신을 완전히 정리하고 건전한 여신 중심의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6월말부터 2015년 6월까지 여신액은 5385억원에서 7888억원으로 46.5% 증가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2.5%에서 13.2%로 29.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85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였던 자산운용도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실적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13년 3월 창의투자자문을 합병해 서재형 대표 중심으로 새롭게 출범한 자산운용은 헤지펀드를 비롯해 글로벌멀티에셋펀드, 글로벌고배당주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출시했다. 그 결과 2013년 1조4000억원이던 수탁고는 2015년 6월 4조2000억원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에서 분사해 출범한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도 인텔캐피탈 출신의 박병건 대표를 영입해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출발한 대신PE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관리의 명가로 변신…중장기적 투자전략 제시=대신증권은 지난 5년간 브로커리지 중심의 회사에서 자산관리 중심의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5년 후의 다가올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그리고 모바일 금융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자산관리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우스뷰에 기반한 상품 마케팅’,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강화’를 새로운 경영목표로 정했다.

올해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등장한 하우스뷰는 자산관리의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단기적 증시 전망을 뜻하는 여타 증권사들의 하우스뷰와는 달리, 대신증권의 하우스뷰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연초부터 달러 RP, 달러자산 투자 펀드, 달러 ELS 등 하우스뷰에 맞는 다양한 투자자산을 일관성 있게 선보였다.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노력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연초 2000만 달러 수준이던 달러 RP는 8월 31일 기준 9529만 달러, 달러 ELS는 5343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금융주치의’는 100세 시대에 고객의 금융건강을 책임지는 재무 주치의다. 대신증권의 우수 PB 중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금융주치의는 고객의 재무적 현황을 분석해 고객의 평생 재무건강을 책임지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금융주치의 MBA 제도를 신설하여 국내외 투자자산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무, 부동산 등 금융에 관련한 모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탁월한 IT 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산을 한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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