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유비케어, 5년만에 '마의 2000원대' 돌파

입력 2007-03-16 09:59 수정 2007-03-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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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수유비케어가 5년만에 주가 200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47분 현재 이수유비케어의 주가(액면가 500원)는 전날보다 11.14%(205원) 오른 2045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포함해 3일 연속 상승세다.

이수유비케어의 주가가 2000원대를 넘은 것은 2002년 초순 이후 처음이다. 50만주 안팎이었던 일평균 거래량도 최근 꾸준히 100만주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 관계자는 "최근 IR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회사의 사업현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와 관련한 주요 재료로는 지난해 순이익 급증, 의료기기유통사업 관련 총판 계약 체결 등이 있다.

이수유비케어의 2006사업연도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32% 감소했지만, 과거 모회사였던 (주)메디슨 주식매각에 따른 차익 등으로 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에는 아그파코리아와 의료기기 'Agfa Computed Radiography System'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향우 이수유비케어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복병'은 2대주주인 다비드사모M&A펀드가 보유한 지분 처분 문제이다.

이 펀드는 2003년 이수유비케어가 경영권분쟁에 휩싸일 때, 회사측 우호지분으로 들어왔으나 현재 경영권 이슈가 소멸된 이상 존재가치가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 이에따라 작년말에서 올해 1월초에도 다비드펀드의 보유 지분 일부가 매각되기도 했다.

만약 펀드 보유 지분이 일시에 시장에 나올 경우 물량 부담 우려가 있다. 회사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해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블록딜(대량협의거래)로 넘기는 방안 등으로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유비케어는 병원·약국용 EMR(전자차트시스템),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유통 솔루션 등이 주력사업이며, 지난 2004년 이수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대주주는 이수화학으로 지분 38.1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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