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공짜콘텐츠를 앞세워 독자 수 늘리기에 나섰다.
WP는 16일(현지시간) ‘아마존프라임’회원들에게 신문의 온라인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WP의 발표에 따라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전국 디지털 판(National Digital Edition)’WP 온라인을 6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무료 구독 종료 후에는 월 3.99달러(약 4686원)의 특별 가격에 WP 온라인을 계속 구독할 수 있다. WP 온라인의 정상 가격은 월 9.99달러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WP가 만든 웹페이지(https://subscribe.washingtonpost.com/prime)에서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WP의 이번 조치를 두고 업계에선 아마존 프라임 회원과 WP 독자의 수를 확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종이신문 구독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아 전 세계 신문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사업 제휴가 나와 그 파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 2013년 개인 자격으로 WP를 인수했다. 하지만, 한동안 양사의 상품을 결합하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사용자에게 6개월 무료 구독 및 월 3.99달러 조건으로 온라인 구독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사업제휴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이 프로모션의 조건은 ‘6개월간 월 1달러 및 이후 월 3.99달러’로 변경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