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의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문제사항이 없는지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대형 보험사의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부분은 보험시행령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금융위원회, 법체처와 함께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빅3' 생보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 등 ‘'빅4' 손보사들이 1~2억원짜리 손해사정 자회사를 만든다"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은 100%를 몰아주고 있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7월 말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손해사정업체는 944개인데 이 중 7개 대형 보험사들이 만든 자회사 손해사정업체는 12곳”이라며 "이들 자회사가 대기업 보험사들이 위탁하는 손해사정건수의 65%를 가져가 전체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지난 2013년 8월 손해사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공고를 했지만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