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3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과학다큐 프로그램이 TV를 통해 방영된다.
KBS는 과학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IT 강국 코리아를 견인한 ETRI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30년 동안 연구개발 현장을 되짚어 보고 향후 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자기복제 나노로봇'을 소래로 가상 각본화해 과학다큐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특히 KBS는 현장감있고 사실감있는 다큐제작과 대국민의 눈높이를 겨냥, 어렵고 딱딱한 IT기술들을 탤런트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전개하며 전문가 자문을 얻어 극적 사실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송될 과학다큐는 2015년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ETRI의 연구진들을 대신해 탤런트들이 대역을 해 미래 IT세상을 가정하여 방송한다.
ETRI의 30년을 돌아보는 이번 과학다큐 프로그램은 최초로 정부출연연구원을 실제모델화 해 시도되는 드라마로 IT-BT융합기술, 지능형로봇기술, 디지털 홈 기술, 정보보호 기술, 디지털콘텐츠 기술, 텔레매틱스ㆍUSN기술 등이 총 망라된 대형 프로젝트다.
프로그램 총 책임프로듀서인 KBS 과학프로젝트팀 이강주 팀장은 “과학다큐 본래의 목적이 시청자들에게 쉽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인데 ETRI의 이번 기획특집은 IT기술의 미래를 조명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기복제 나노로봇’에는 민박사 역에 이계영, 김박사 역에 이도련, 에이전트 손 역에 송승현, 김태형 역에 박유승, 데이빗 최 역에 김원식, 테슬기 역에 김형준, 안민숙 역에 장정미, 다다 역에 정다은 씨등이 맡았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가 지난 30년간 TDX, CDMA, 와이브로, 지상파DMB 등 수많은 연구성과물을 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겐 친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향후에도 IT기술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TV방송이나 각종 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