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노근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2년~2015년8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평균 연봉이 약 2억7127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8월 현재 기준, 기금운용본부장 연봉은 2억8,320만원이다.
이는 올해 대통령 연봉(2억 504만원) 및 장관급 인사(1억 1,689만원)의 연봉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주무부처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연봉 1억 4,720만원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기금운용본부장의 연봉은 최근 4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4년간 기금운용본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7,440만원으로 올해 8월 현재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7,721만원이다.
특히 1억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도 올해에만 27명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일반 직원들의 평균 연봉인 5,735만원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1조원이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음에도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대통령보다 더 많은 금액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민자도로 운영사 등에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폭리를 취하는 등 공공성을 잃은 자금운용으로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