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웹젠의 온라인 게임인 ‘뮤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뮤 오리진’의 실적 전체가 반영되는 3분기에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14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웹젠의 뮤 오리진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과 함께 1, 2위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9월 첫째주에는 지랭크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처음으로 레이븐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 ‘천마시공’이 개발한 ‘전민기적’의 국내버전으로 올해 4월 28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티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뮤 오리진은 출시 직후부터 매출순위 1~2위를 오가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2분기 매출액 713억, 영업이익 235억,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웹젠의 뮤 오리진 성공은 국내외에서 온라인게임 IP 활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10년 넘게 서비스한 뮤 온라인의 브랜드가치를 활용해 지난해 중국에서 전민기적과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뮤 오리진 애플 앱스토어 버전은 지난달 24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북미와 유럽 등 해외지역 퍼블리싱도 확보한 상태로 알려지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에 따라 웹젠이 3분기 매출액 1000억원 돌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월 말 출시한 뮤 오리진은 2분기 실적에서 2개월간의 성과만 반영됐다. 3개월 전체의 성적이 모두 반영되는 3분기에는 최소 2분기 실적의 절반가량이 더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매출액 713억원 중 뮤 오리진이 거둬들인 매출액은 약 500억원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올해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뮤 오리진의 성적이 전체 반영되면 3분기 깜짝 실적도 기대해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