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 당국은 13일(현지시간)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 등에서 난민과 이민자들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남부 뮌헨 중앙역에 12일 하루에만 약 1만2000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뮌헨의 난민을 위한 임시 숙박 시설의 수용 능력은 한계에 이르고 있어 12일 밤 중앙역에서 수십 명이 밤을 새웠다.
새로운 난민들의 도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난민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지만 독일의 대부분의 도시가 수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난민들에게 유럽연합(EU)으로의 관문이 되고 있는 헝가리에서는 13일 경찰들이 불법 입국한 난민들 약 433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700명 많은 인원으로 사상 최다 기록이다.
EU는 14일 임시 내무 · 법무장관 이사회를 열고 EU 집행위원회가 추가 제안한 난민 12만명에 대해, 각국에 의한 할당 수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동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