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 장관이 오늘 오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래부 과천 잔류를 부인하며 '추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부처 이전 주무장관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행정도시특별법 제16조에 세종시 이전 제외기관이 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여성가족부·안전행정부로 명기된 만큼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 데도 정 장관은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된 바 없다'며 관련 법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효림 대표는 "정부가 미래부 이전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정부가 계속 이런 식으로 얼버무릴 경우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