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사고를 두고 정부의 안전 부실이 드러난 ‘제2의 세월호 참사’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 및 안전대책을 수립에 나서고 국정감사에 쟁점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대책이 헛것이 됐다”면서 “작은 세월호 참사라 할 만한 사고이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국의 수많은 소형 낚시어선에는 안전 사각지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당도 진상조사와 안전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해상안전관리체계는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며 “해양경찰청이 해체되고 국민안전처가 신설됐지만 국민은 과연 안전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또 발생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대개조를 말하면서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고 국민은 불안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번 참사는 세월호 참사의 ‘데자뷰’”라며 “참극의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정부의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처방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