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2.38% 밀린 1만15.57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 역시 2.40% 빠진 4541.16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휴장했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03% 하락한 6058.54로 마감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2.47% 하락한 3188.73으로 마감했다.
전날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확정치는 4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
이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중국 경제 침체와 함께 최근 변동성을 보인 글로벌 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두드러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업률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호재가 나왔지만, 중국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실업률이 11%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실업률도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