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마을활동가와 주민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마을공동체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마을들의 축제의 장인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전국의 마을만들기 일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인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오는 10~12일 서울혁신파크와 시청, 각 마을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및 전국대회는 크게 △마을 선언의 장 △마을 토론의 장 △마을 교류의 장 △마을 홍보의 장 4대 방향, 1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기간 성북구 등 서울의 19개 자치구와 충남 아산시 등 지역의 30여개 지방자치단체 등 49개 지방정부가 동참하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가 출범하고, 출범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20여 명의 지방 자치단체장이 참여한다.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가 있는 지방정부가 함께 마을만들기 현황을 확인, 교류하고, 마을만들기 지원제도의 개선 과제와 운동 방향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기구로, 앞으로 연 2회 마을만들기 의제 공동 토론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의회 출범과 함께 마을만들기 활동의 원칙과 공통적인 기준을 세우는 ‘전국 마을선언’ 초안도 마련돼 함께 발표된다.
서울과 지방의 40개 마을, 20쌍이 인연을 맺고 서로의 마을에서 식사와 숙박, 마을여행 등을 하며 교류, 상생하는 ‘마을인연맺기’ 프로그램과 정릉마을, 암탉우는 마을 등 총 21개 서울 속 마을살이를 체험하는 ‘마을여행’도 축제기간 동안 펼쳐진다.
또한 인기 TV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쓰고 마을활동을 하며 속상하고 어려웠던 일 등을 하소연 하는 ‘복면하왕’이 10일 오후 7시 서울혁신파크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부터 전국의 마을공동체와 네트워크를 확장해 교류하고 상생 발전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