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회사에 무분별한 접근권한 탓에 사생활이 무작위로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랭킹 상위 20위 앱 중 접근권한 수가 가장 많은 앱은 중국백신앱인 '360 security'로 무려 44개의 접근권한 수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인터넷기록, 주소록, 위치, 문자,통화기록, 저장파일,사진, 영상촬영까지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국내앱 중에선 카카오톡이 28개로 가장 많았다. 이 역시 주소록, 위치, 저장파일, 문자,사진 영상 촬영, 녹음 내용까지 훑어볼 수 있다.
미국앱 중엔 페이스북(Facebook)이 39개로 가장 많았으며 캘린더 몰래 수정, 알림없이 파일 다운로드 기능까지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들 30위 앱은 평균 19.4개의 접근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별로는 스팸방지앱인 후후가 33개로 가장 많았다. 이 또한 문자, 캔린더 몰래 수정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OK캐시백이 26개를 기록했다.
인터넷뱅킹으로 금전적인 손해와 민감한 금융분야 앱 상위 10개도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었다.
특히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은 23개의 접근권한을 가지고 전화걸기, 문자, 저장파일 확인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NH스마트뱅킹(22개) 등 금융분야 앱 평균 14.8개의 스마트폰 접근권한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