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60억원 규모 양로기금 주식 투자 공식 발표

입력 2015-08-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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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기, 시장 상화에 따라 결정

중국 정부가 공적연금인 양로기금의 주식 투자를 공식화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요우췬 부부장과 위위웨핑 재정부 부부장은 28일(현지시간) 국무원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양로기금의 투자 가능 금액 2조 위안(약 360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요우 부부장과 위 부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양로기금 운용 방향 등을 전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요우 부부장은 “지난 2014년 말 기준 양로기금의 누적 총액은 3조5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지급 예정분과 지급 지급분을 제외하면 약 2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그는 “양로기금 운용의 주요 목표는 안전한 자금 관리와 투자 가치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증시 부양 목적의 투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당국이 발표한 기금투자규정에 따르면 2조 위안 중 30% 한도 내에서 주식투자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즉 주식, 주식형 펀드, 밸런스펀드 등 주식상품 투자 한도가 30%(최대 6000만 위안)라는 것이다.

양로기금의 투자 시기에 대해 위 부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최대한 빨리 투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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