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엘리트 50 인맥분석] 김희정 장관, 17대 최연소 의원… 인터넷진흥원 원장·청와대 대변인 역임

입력 2015-08-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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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정계에 입문한 이후부터 ‘최초’라는 타이틀이 항상 따라붙는다. 면접토론이라는 새로운 공천제도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되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33세의 나이로 당선돼 전국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신한국당 공채 4기로 정당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04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이 공천 개혁을 위해 도입한 면접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부산 연제구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현역 의원인 권태망 의원과 유력한 후보였던 김정훈 대표비서실장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된 김 장관의 활약으로 면접토론은 흥행을 거둬 토론회 방식의 공천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후 김 장관은 17대 총선에서 33세의 나이로 당선돼 전국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웠다.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민의원을 지낸 박순천 여사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정보기술(IT)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김 장관은 초선의원 시절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고,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는 동영상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질의를 처음 도입했다.

디지털정당 위원장 당시에는 당 홈페이지 개설, 전자당원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노쇠한 이미지의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장관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됐고, 의원 임기 중인 2005년 5월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대 대선 때에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2030기획팀장을 지내는 등 탄탄대로를 걷던 김 장관에게도 정치적 시련이 닥쳤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출마했지만 연제구청장을 지낸 박대해 친박연대 후보에게 석패한 것이다.

그러나 낙선 이후 연세대 겸임 교수로 활동한 김 장관은 2009년 6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3개 기관이 통합된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명, 최연소 여성 정부 산하기관장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2010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김 장관은 MB 사람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안전한 사회추진단장을 맡았다.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임신한 상황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공천 개입 논란 등을 겪었지만 48.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장관은 19대 국회에서 여성 정책과 관련해서 꾸준히 입법 활동도 벌여 왔다. 그는 2012년 9월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와 반의사불벌죄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여성과 아동 대상 성폭력 예방과 관련한 각종 법률안을 꾸준히 입법 추진했다. 또 2013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1971년 부산 출생 △대명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 수료 △17대 국회의원 최연소 당선 △원내부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청와대 대변인 △국회여성가족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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