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양플랜트 부실로 실적 쇼크를 낸 조선 빅3사가 나란히 영업손실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회가 1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년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무려 3조8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은 1조52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1002억원 적자에 이어 또 다시 적자 폭을 늘렸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상반기 1조2926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역시 363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갔다.
이밖에 한화테크윈(-688억원), 포크코플랜텍(-632억원), 한진중공업(-626억원) 등도 영업손실 상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대규모 실적 쇼크를 낸 조선업종이 2분기를 바닥으로 최악의 실적발표가 일단락 된 것이란 진단이 나오기도 한다. 하반기 수주 증대 기대감에 달러 강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