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야간, 휴일에도 진료하는 소아과 병원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30곳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진료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 갑작스럽게 자녀가 아플 때 문을 연 병원이 많지 않아 부모들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진료비 부담이 컸다.
복지부는 이같은 상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야간·휴일 진료 시간에 따라 의료진에 대한 수당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절반씩 부담해 지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을 실시한 작년 넉달(9∼12월)동안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었다.
복지부는 다음달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참가 병원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부터는 3개 이내 병·의원이 연합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참여의사의 야간·휴일진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편 복지부는 고운맘카드를 소아과 검사·진료 등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