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이 3개월만에 반등하면서 70%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7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68.9%로 전월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지난 4월 69.4%를 기록한 이래 5월 67.6%, 6월 67.3%로 계속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로선 올해 내수 점유율 70% 달성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였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상승은 ‘아우’인 기아차가 이끌었다.
기아차는 7월 내수 점유율이 30.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 30.7% 이후 8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기아차의 선전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가 견인했다.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447대가 판매됐다. 2013년 7월 7479대 이후 24개월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K5의 계약대수는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을 포함,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000여대를 기록중이다.
올해 1~7월 누계로 보면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67.7%였다. 2013년 71.4%,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69.3%로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5만9957대와 4만8202대를 팔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 13.9% 늘었다.
한편, 지난 7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하지만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6월의 2만4275대보다는 14.7% 감소해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539대로 작년 같은 기간(11만2375대)보다 25.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