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꺼풀씩 베일을 벗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이언티, 혁오밴드 등 음원 태풍을 몰고 온 뮤지션들과 함께 관심이 몰리고 있는 또 하나의 수혜자가 있다. 긴급총회가 진행된 장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한창 진행 중인 가요제 준비 과정에서 뮤지션과 무한도전 멤버들 간 갈등의 실마리를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름하여 ‘2015 무한도전 가요제 긴급총회’. 무한도전 멤버들의 강한 주장과 색깔에 마냥 이끌려 가며 연신 난감한 표정을 지었던 뮤지션들의 모습은 화려한 스타 보다는 순수한 아티스트에 가까웠다.
이날 긴급총회의 하이라이트는 공개적으로 고충을 토로하지 못한 멤버들이 무대 외 공간에 마련된 특별한 장소에서 투표 형식으로 사연을 적은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또 있었다.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공간에 이국적인 판다 인형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축제의 퍼포먼스적인 느낌을 강하게 내뿜었던 것.
이날 무한도전 긴급총회 편이 촬영된 장소는 제 2롯데월드몰 내에 위치한 시네파크로 롯데월드몰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롯데월드몰 7층에 위치한 시네파크는 다양한 전시나 이벤트,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상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무한도전 카메라에 포착된 판다 인형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세계여행 프로젝트 ‘1600 판다+’의 전시 오브제로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600 판다+’ 전시는 이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계열사 전시공간을 통해 공개되고 있어 눈썰미가 있는 시청자들은 벌써 “무한도전 긴급총회가 펼쳐진 공간이 롯데백화점이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다.
방송을 탔던 롯데월드몰, 제2롯데월드는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에비뉴엘, 쇼핑몰, 마트, 식당가 등이 포진한 서울 잠실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 단지다. 그동안 다양한 이슈를 양산하며 국내 최고층 규모의 종합관광단지를 지향해 온 제2롯데월드몰은 최근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SBS 인기드라마 ‘가면’, ‘상류사회’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