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 결과 폭염 시작과 함께 7월 하순 이후 온열질환자 발생의 빠른 증가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감시체계를 통해 28일까지 총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됐고(5.24~7.28), 특히 금주 들어 3일간 74명(사망1)이 신고 돼 남부지방 폭염과 함께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사망한 34세 남성은 충남 거주, 건설현장 종사자로 지난 28일 16시경 야외 작업 중 열사병이 발병해 119 구급차 통해 병원 이송하였으나 심폐소생술 등 처치에도 불구하고 사망
현재까지 신고 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실외작업 중 발생한 40~50대(58명)에, 여성은 논·밭 작업 중 발생한 50대 이상(30명)에 집중돼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늘로서 장마기간이 종료되고 당분간 본격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집중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