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으로 KB 밸류포커스 펀드를 추천했다.
KB 밸류포커스 펀드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장기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운용 목표로 한다.
2009년 11월 출시된 후 2010년 한 해 동안 46.68%의 수익률을 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두 자리 수(-10.98%) 하락했을 때는 3.75%의 수익률을 냈다. 2013년 코스피 상승률이 0.72%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에도 9.86% 성장했고, 지난해 9000억원 가까운 수익실현성 환매 속에서도 연초 이후 4.60%의 견조한 수익률로 코스피 상승률(-4.15%)을 8.75%포인트 상회했다. 이는 ‘펀드환매가 많으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통념을 깬 것으로 기존 대량 환매를 겪었던 펀드들이 수익률 악순환을 겪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달 들어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172.4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1.30%)을 다섯 배 이상 웃돈다.
이 펀드는 △기업 수익가치 대비 주가수익률이 낮은 저PER주(株) △기업 자산가치 대비 순자산비율이 낮은 저PBR주 △시가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고배당주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성장이 담보된 신가치주 등에 투자한다.
펀드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무학, 리드코프, 한솔케미칼 등이 있다. ‘좋은데이’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구 기업으로 도약 중인 무학은 2012년 8월(최초 지분공시 기준) 1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이달 23일(종가 기준) 6만1700원으로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대부업체 중 유일하게 상장된 리드코프는 2012년 11월 4000원대에서 기준일 현재 1만6050원으로 300% 이상 올랐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 밸류포커스 펀드는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3년 이상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