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케이피엠테크가 홍콩에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2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회수하며 재무구조 개선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중국 시장 공략에는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피엠테크(KPMTECH., LTD.)’를 해산하기로 지난 24일 결정했다.
출자금액은 20억57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31.17%에해당한다.
KPMTECH는 지난 2009년 케이피엠테크의 중국 진출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소재지는 홍콩이다.
케이피엠테크는 KPMTECH의 실적이 부진하자 설립 6년만에 과감히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PMTECH는 올 1분기말 기준 매출은 없고 당기순이익 461만원에 불과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도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당기순이익이 1억7707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실적이 미미하고 향후 운영 방안이 불확실해 법인해산 및 청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인 청산으로 케이피엠테크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출자법인의 해산을 통해 당기 손익을 개선하고 출자금액 회수를 통한 유동성자산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출자법인의 해산 결의 후 관련 법률에 따라 후속 청산 절차 진행 및 당사 출자금액을 회수할 예정이며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피엠테크는 표면처리약품 및 전자동도금설비와 항균섬유산업, 반도체(TSV) 도금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9억677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5535만원, 2억7783만원으로 10%,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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