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의 개인투자자 예탁금 기준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된 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에서 예탁금 인하 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이전에 비해 각각 1.6배, 1.8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넥스 시장의 예탁금이 1억원으로 인하된 지난 6월 29일을 전후해 6월8일부터 7월17일까지 총 15거래일 동안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7만주에서 28만주로 1.6배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2억5000만원에서 40억6000만원으로 1.8배 늘었다.
역시 개인투자자의 거래 증가가 눈에 띄었다. 개인 투자자 매매 금액은 기존 546억4000만원에서 950억7000만원으로 약 74% 늘었다. 기타법인(30억7000만원 136억원)과 기관(91억4000만원 127억원)의 거래규모도 증가했다.
시장이 활성화되자 특정종목의 집중되는 현상도 완화됐다. 예탁금 인하 3주 전 거래형성률은 53.3%를 기록했는데 시행 이후 1주차 58.0% 2주차 60.7% 3주차 65.2%로 늘었다.(일평균 거래형성률=거래형성 종목수/상장종목수)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기본예탁금 인하이후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거래형성종목도 늘어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27일 3000만원 한도의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되면 코넥스시장에 참여하는 신규투자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