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에서 폭발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오전 4시45분께 자신을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하는 학생이라고 밝힌 한 영국인 남성은 "김해공항 항공기를 누군가 폭발하려고 한다"며 112로 전화를 걸어왔다.
당시 이 신고자는 "2시간 전쯤 한 클럽에서 '알카에다 소속 흑인 남성 1명이 오전 8시 김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폭발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다른 영국인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 신고자는 자신이 영국의 첩보기관에서 일한다고도 소개했으며 오전 6시께 경찰과 재차 통화하며 "테러범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넘어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발시킨다"며 진술을 바꿨다.
이후 경찰은 현재 김해 공항 일대에 특공대를 파견해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 신고자가 부산 남구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신고자를 찾아 신고의 진위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