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법무법인 세종은 전통적으로 금융·M&A·기업자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SK E&S를 대리해 국내 에너지 관련 M&A 거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조1300억원대 발전소 패키지 매각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가 대표적이다.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와 합병한 뒤 몸집을 키우면서 내실을 다졌고,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기업법 분야 최고의 혁신 로펌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법률시장 평가기관 챔버스 앤 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로부터 ‘최고의 한국로펌상’을 받아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지역에 투자한 기업 자문과 법제 통합, 경제 협력 등의 정부 자문을 담당하는 ‘남북경협팀’을 발족한 것이 좋은 예다. 국방 조달, 방위산업 관련 자문을 위해 ‘국방획득 및 방위산업팀’을 꾸리는 등 기업들이 새로운 법률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외 각 지역을 전담하는 전문팀(Practice Group)을 구성해 기업들에게 해당 지역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세종의 장점이다. 현지 사무소를 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중국 비지니스에 관한 포괄적인 법률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이외에도 세종은 지역별 전문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변호사들의 해외 유학 및 현지 파견 근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변호사들을 통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법률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세종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