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5곳에 흡연 부스가 설치됐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가 되지 않아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 태반이었으며, 많은 흡연자가 부스 바깥에서 담배를 피워 근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온라인상에는 “담뱃값 올려서 세금 더 거뒀으면 흡연 부스 제대로 관리해라”, “담배 피워도 연기 맡기는 싫죠? 비흡연자는 더 싫습니다”, “책임자를 두고 똑바로 관리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 바랍니다”, “흡연 부스 20m 밖에서 보면 자욱한 연기뿐이다. 근처에 가기도 싫다”, “인천공항 흡연실처럼 만들어주면 되잖아. 세금 걷어서 어디에 쓰는 거야”, “이럴 때는 일본이 정말 부럽다. 일본 흡연 부스는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던데”, “관리하기 힘들면 신고포상제 도입하면 좋을 텐데. 환풍기를 망가트리거나 흡연 부스 바깥에서 담배 피워대는 사람들 대상으로 말이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