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 단독 수주를 따냈다.
염주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염주주공 조합)은 지난 18일 총회를 열고 재건축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906명의 조합원이 이날 총회에 참석해 투표한 결과 전체 79%(716명) 비중으로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확정지분제인 탓에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무산됐다. 도급제로 변경한 이후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 응찰에 나서 경쟁구도가 확정 된 후 물밑 경쟁 역시 치열해져 금품제공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염주주공 재건축 단지는 현재 1942가구로 재건축 승인을 받았지만 염주주공 조합 측에서는 용적률 변경 등을 통해 2148가구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세부 면적 역시 67~84㎡의 중소형 위주로 설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