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5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타결을 추인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 회원국과 독일, 유럽연합(EU)을 대표해 미국이 제출한 초안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지지하고 현재 안보리 제재를 오스트리아 빈 협상에서 합의한 구속력 있는 제한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담았다.
무기 금수와 탄도 미사일 제재를 유지하되 나머지에 대한 유엔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표결은 다음 주 중에 이뤄진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모두 협상에 참여해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과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번 합의는 더 안전한 세상을 추구하고 이란 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