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경제 미디어매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할 공모주는 850만주로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공모 희망가는 3200~36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72억~306억원이다. 이달 15~16일 수요 예측 후 22~23일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상장은 최근 3년간의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가능했다. 아시아경제는 2012년 연결기준 308억원 매출에도 불구 유동성 위기로 208억원 당기순손실을 내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았다.
아시아경제는 코스닥 상장사 KMH를 대주주로 맞아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2012년 60억원대 자본잠식을 기록하던 아시아경제는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이듬해 말 자기자본 총계가 319억원을 넘었다.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한 몫 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013년 491억원, 2014년 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면서 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24억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흑자 규모를 71억원으로 늘렸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규모 콘텐츠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텍스트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해 뉴스 제공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지향으로 디지털 독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자들의 관심 패턴을 발견함으로써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콘텐츠 강화 및 유통경로 확대·다변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발굴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 구축으로 독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배너광고를 대체할 네이티브 광고모델 개발, 콘텐츠 유료화 모델 개발, 콘텐츠 사업의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