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안 바다 사막화 현상 심각...전체 암반 62% 바다 사막화 진행

입력 2015-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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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연안해역 갯녹음 및 암반 분류(갯녹음 지역 구역)(해수부)
동해 연안 전체 암반면적 중 62%에서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동해연안을 대상으로 항공레이저 기법 등 첨단 항공영상기법을 활용해 바다 사막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동해 연안 전체 암반면적 1만7054ha 중 바다사막화가 심각하거나 진행 중인 면적은 1만518ha(62%), 정상은 6536ha(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막화 현상이 심한 지역은 포항시, 울산시, 영덕군이며 사막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속초시, 동해시, 고성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연해조장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은 울릉군, 강릉시, 양양군인 것으로 관측됐다.

바다 사막화는 갯녹음으로도 불리며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하여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을 말한다. 바다 사막화가 가속화될 경우 연안생태계를 파괴하여 수산생물의 서식지를 감소시킨다.

이에 해수부는 2009년부터 바다사막화가 진행된 해역에 해조류를 옮겨 심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조사도 바다 숲 조성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장 복원이 시급한 강원도 고성군과 경북 영덕군에 올해 바다 숲 조성사업비 중 8억 원을 우선 투입하여 조속히 복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전국의 바다사막화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에도 7월부터 12월까지 남해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초분광항공영상을 활용하여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년 350여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5만4000ha의 바다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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