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NDB 초대 총재는 누구? 인도은행 베테랑인 카마트 전 ICICI CEO

입력 2015-07-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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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트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초대 총재. (사진=블룸버그)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NDB) 초대 총재로 카마트 전 인도공업신용대출투자은행(ICICI)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됐다고 최근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NDB 총재의 임기는 5년이다.

은행업에 약 40년간 몸담은 카마트는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ICICI와 인도 최대 정보과학기술회사인 인포시스(Infosys)에서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직 당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관련된 사업을 담당했다.

인도 액시스은행(Axis Bank)의 시카 샤르카 CEO는 “카마트는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은행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NDB 총재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업 경험이 풍부한 카마트는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 1970년대 말 카마트는 컴퓨터 기술에 무지한 은행업계에 거대한 자본을 투자해 ICICI에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가 도입한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ICICI은 현재 동종업계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났다.

1990년대 세계 경제가 위기를 겪는 동시에 네트워크화, 디지털화 경제로 진입하는 것을 계기로 ICICI은 자사의 기술과 자본을 이용해 국내외의 여러 금융기관과 비금융기관을 대거 흡수했다.

NDB의 업무가 세계은행(WB)과 ADB와 중복돼 경쟁을 유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카마트는 “우리는 파트너이지 적이 아니다”며 “우리 앞에 있는 것은 넓은 시장이며, NDB 등 국제금융기구가 모든 국가와 지역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카마트는 “NDB 자체가 전례가 없는 최초의 사업이므로 신선하면서도 실무에 들어맞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재자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행은 이제 막 설립됐지만 우리는 지금부터 은행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고, 가장 적합한 신규 회원으로 아프리카지역 국가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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