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역 규모 1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로드맵 구상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는 2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0억달러를 이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향후 5년 내 5000억달러 수출기반 조성과 수출입 규모 1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무역로드맵’을 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무역로드맵은 현재 용역을 착수한 상태며 상반기 내 작업이 완수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지난 1977년 100억달러 돌파를 시작으로 1988년 1000억달러, 1995년 2000억달러, 2000년 3000억달러, 2006년 6000억달러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수출 위주 경제구조를 확립해 현재까지 수출 위주의 국내 산업시장이 형성돼있는 상태다.
반면 이같은 수출지상주의에 따른 문제점이 교역 규모 확대에 따라 하나둘 발생하게 되자 정부는 무역 로드맵을 작성하게된 계기가 됐다.
로드맵 안에는 수출 중소기업 육성과 수입확대 방안, 새로운 수출 유망상품 발굴 및 신시장 개척 등이 포괄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구체적인 작업방향이 결정되겠지만 무역 규모 못지않게 무역구조의 질적 선진화 방안 마련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