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동아제약 이사 후보 10여명에 대해 주주제안을 한 가운데 다시금 강신호 회장 부자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1일 강문석 대표가 지난달 31일에 동아제약 신규 이사진 10여명에 대한 주주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10여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 유충식 부회장과 강신호 회장 등을 이사 후보에 포함시켰지만 강정석 전무는 제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일각에선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대표 간에 화해 국면이 사라지고 3월에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수석무역측은 강신호 회장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화해의 만남을 가진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며 “주주제안 역시 협상의 과정중에 하나이지 또 다시 대립을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사 선임 문제 역시 지금까지 계속 다른 길을 걸어 왔는데 서로간의 이견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주주제안은 주총 전 형식적인 절차상의 문제로 서로간의 협의는 계속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대표는 동아제약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